농협銀 시작으로 잇따라 검토…이용 저조·카카오 빠진 후 매력도 떨어져
NH농협은행은 뱅크월렛의 전용통장인 'NH농협뱅크월렛통장' 판매를 오는 30일부터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4월15일 출시 후 1년 6개월만이다.
NH농협은행은 현재 통장 가입고객이 500좌 미만, 잔액 4억6000만원에 그치는 등 이용고객이 저조해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KB국민·KEB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도 뱅크월렛통장의 판매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가입 8만9000좌, 잔액 600억원으로 연말께 상품판매를 중단한다. 이어 ▲KB국민은행 540좌, 잔액 5억원 미만 ▲KEB하나은행 17만5862좌, 잔액 503억원으로 각각 판매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뱅크월렛 서비스의 가장 큰 고객 유인책인 카카오가 빠진 상황"이라며 "은행으로서는 우대금리를 주는 전용통장 판매를 더이상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