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이 2일 남한강 일대에서 대규모 도하훈련을하며 유사시 전차와 장갑차로 구성된 기계화 전력을 북한 내륙으로 신속하게 전개하는 능력을 배양했다.
육군은 "제8기계화보병사단이 오늘 오전 경기 여주 남한강 일대에서 도하훈련을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강에 설치된 다리가 파괴된 상황을 가정하고 기계화부대가 신속히 도하작전을 펼쳐 공격태세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대적으로 수심이 얕은 남한강 상류에서 전투병력을 태운 공격단정(보트)이 가장 먼저 강을 건넜고 장갑차가 물에 뜬 채 도하해 강 건너편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도하작전을 지휘한 8사단 전차대대장 한유희(45) 중령은 "하천이 많은 한반도 지형에서 기계화부대의 도하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교량이 파괴됐을 때도 기계화부대가 하천을 극복하고 신속하게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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