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지난 10월 총 67만742대를 판매하며 72만7329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실적이 감소했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30% 실적이 빠졌고 기아차 역시 국내에서 14%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해 648대가 팔린 i30(구형 포함)는 전년대비 4배에 가까운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RV는 투싼이 4127대, 싼타페가 4027대, 맥스크루즈 563대 등 총 8717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347대 포함)가 4876대, EQ900가 965대 판매되는 등 총 5841대가 판매됐다. G80(DH 제네시스 포함)는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이후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하는 한편 이달부터 본격 판매되는 G80 스포츠 모델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도 뜨거워 고급차 시장에서 연이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감소폭은 적지만 기아차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기아차의 10월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1% 후퇴했다. 4만34대를 판매했는데 파업과 특근거부가 장기화되며 생산차질이 확대돼 국내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6만9009대, 해외공장 생산분 15만200대 등 총 21만 9209대로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파업과 특근거부의 영향으로 생산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돼 국내공장 생산 분이 전년대비 33.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26.5% 증가해 전체 해외 판매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개천절 등 휴일 증가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태풍으로 인한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줄었다"며 "연말까지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집중해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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