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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천덕리서 발견된 고분, 고대 문화 실체 규명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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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 능주면 천덕리에서 발굴된 고분이 1500여년 전인 6세기 전후에 축조된 원형고분으로 밝혀지면서 이 지역에 대규모 세력집단이 존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 화순군 능주면 천덕리에서 발굴된 고분이 1500여년 전인 6세기 전후에 축조된 원형고분으로 밝혀지면서 이 지역에 대규모 세력집단이 존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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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균 기자]전남 화순군 능주면 천덕리에서 발굴된 고분이 1500여년 전인 6세기 전후에 축조된 원형고분으로 밝혀지면서 이 지역에 대규모 세력집단이 존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기대(器臺 그릇받침), 고배(高杯 굽다리접시), 개배(蓋杯 뚜껑접시) 등 토기류와 칼도끼화살 등 철기류, 금제 귀걸이, 구슬 등 100여점의 유물이 출토돼 전남 고대 문화의 성격과 실체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화순군에 따르면 전남도는 지난달 31일 능주면 천덕리 현지에서 천덕리 회덕고분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열어 1500여 년 전 무덤의 실체에 대해 규명했다.

매장문화재 전문기관인 대한문화재연구원이 문화재청의 허가를 얻어 발굴한 결과 천덕리 회덕고분은 지름 22.17m, 높이 5.3m 규모로 1500여년 전인 6세기 전후 축조된 원형 고분으로 밝혀졌다.

특히 고분 봉분 외면 전체를 돌로 덮은 즙석(葺石) 고분으로 원형 고분 가운데 유일하게 즙석시설이 남아 주목된다.
현실, 현문, 현도, 묘도 구조를 갖춘 횡혈식석실(통로가 무덤방에 딸린 구조)인데다 석실 벽면과 나무관은 ‘영생불멸’을 상징하는 붉은칠(朱漆) 장식을 했다.

무덤은 관 받침시설 등으로 보아 최소 4명 이상이 50여 년의 시간을 두고 추가 안장을 했고 4명 이상의 피장자가 안치된 까닭에 금제 귀걸이 3개, 구슬 등 100여개의 부장품이 출토됐다.

임영진 전남대교수는 현장에서 열린 발굴 자문회의에서 “근자에 보기 드문 중요한 자료다”며 “정확한 무덤의 정확한 규모 등이 나와야 정비·복원이 가능하다”며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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