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문제가 된 일련의 사안으로 인해 국정운영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며 국민들께서도 크게 우려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무엇보다 먼저, 일련의 사안에 관련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잘못에 상응한 엄정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국민들의 의구심을 신속히 해소해야 한다"면서 "예산안·법률안 처리,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 등 당면 현안 추진에도 진력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굳건한 안보태세 유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임에도, 이를 저해하는 안보 관련 일부 근거 없는 의혹제기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국가의 안위를 지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재외공관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요 정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각국의 정부 그리고 외국에 있는 언론들에 적극 알려서 해외여론이 왜곡되거나, 대외협력·교류, 투자 등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산업부문별 경쟁력 강화 노력은 일회성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우리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돼야 한다"며 "선제적 사업재편 지원과 함께 철저한 자구노력 및 엄정한 손실분담 원칙에 입각해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달라"고 언급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