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내년 미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자사 폰들을 미국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인가젯(Engadget)은 휴고 버라(Hugo Barra) 샤오미 부사장이 정확한 론칭 일시는 밝히지 않았지만, 자사 폰들을 미국에서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통신사들은 세계적으로 널리 채용되고 있지 않은 밴드들을 사용하고 있어서, 미국 통신사들은 철저한 망 호환성 테스트를 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 플레이어들은 이런 미국 통신사들의 테스트 과정을 잘 알고 있어서 별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샤오미는 미국시장에는 첫 진출인 마큼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테스트방식부터 판매 방식까지 모두 배워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바라 부사장이 미국 통신사들의 망 테스트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샤오미는 미국시장에서 정면 돌파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고 인가젯은 분석했다.
바라는 거의 1년 전에 미국시장 론칭을 준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그 이유는 AT&T LTE 네트웍이 사용하는 밴드 17이 결여됐기 때문이다. 만일 샤오미가 그때 AT&T와 T모바일과 더 긴밀하게 협업했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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