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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태풍에 최순실 쇼크…K페스타 백화점 한달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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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한달 매출 4% 증가
현대백화점 3.2%↑…신세계백화점 14.2%↑


10월 태풍에 최순실 쇼크…K페스타 백화점 한달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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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건국 이래 최대 쇼핑축제로 꼽힌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진행된 한 달간 백화점 매출이 늘었지만,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행사 초반 중국 국경절 연휴와 맞물리면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덕을 톡톡히 봤지만, 이후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차바'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롯데백화점은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 늘었다. 해외의류(24.0%)와 20~30대 여성의류(19.5%) 해외시계 및 보석(18.0%) 등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 기간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0월 한달대비 3.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해외패션(10.3%)과 리빙(9.6%), 여성패션(9.5%) 등에서 매출 신장율이 컸고, 특히 요우커 매출은 39.4%나 뛰었다.
다만 신세계백화점은 같은기간 매출이 14.2% 증가했다. 가전 매출이 30.2%나 급증했고, 쥬얼리 및 시계 매출 신장율도 25.7%에 달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코리아 세일 페스타 초반 2주(9월29일~1월16일) 전체 매출 증가율이 10.3%인 만큼 후반 매출이 전체 매출 증가율을 견인한 것이다. 백화점의 주요 세일행사가 몰린 이 기간 롯데와 현대백화점의 전년동기대비 매출증가율은 각각 5.3%와 5.0%로 한달 매출증가율을 웃돈다.

유통업계에선 코리아 세일 페스타 초반 중국 국경절 연휴 방한한 요우커가 흥행의 일등공신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실제 산업자원부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 참여업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대비 10.1% 증가했는데 요우커 비중이 큰 면세점 매출이 29.5%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온라인쇼핑몰(12.3%), 백화점(8.7%) 등의 순이었다. 대형마트는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5일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치바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 등도 백화점 매출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따뜻한 10월 날씨가 이어지며 본격적인 가을·겨울 의류 신제품 판매가 10월 말로 늦어졌다"며 "부산 등 영남지역을 휩쓴 태풍 및 폭우 등 기상 이변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한 달이 조금 넘게 진행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깨우기 위해 정부 주도로 처음 진행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했던 ‘코리아 그랜드세일’이 합쳐진 행사다.

특히 올해는 갈수록 악화되는 하반기 내수절벽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행사기간을 늘렸다. 하지만 최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씨 비선실세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국정공백 사태의 조짐마저 보여 내수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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