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 9~오후 3시 최다…주말은 심야시간 비중 34.3% 달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소비자들은 평일 오전 온라인 쇼핑을 가장 많이하지만, 주말에는 심야시간에 인터넷 주문이 폭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의 '2016년 유통업체연감'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마트 시간대별 매출비중은 오전 9시~12시 13.9%, 정오~오후 3시 20.5% 등 오전시간대에 집중됐다. 반면 주말의 경우 오후 9시~자정 19.4%, 자정~오전 9시 14.9% 등 밤 시간대 쇼핑이 많았다. 하지만 주말은 오전 9시~정오는 19.2%, 정오~15시 19.3%, 15~18시 14.1% 등 하루종일 고르게 매출비중이 분포되는 모습을 보였다. 협회는 "야외활동이 많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밤 시간대 쇼핑을 즐기는 쇼핑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또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 이용객은 한번 방문할 때 4만125원을 지출했고, 온라인쇼핑몰 이용고객은 평균 7만2841원을 썼다. 온라인 고객이 3만원 넘게 더 지출한 것이다. 이는 일정금액 이상 고매해야 무료배송이나 신용카드 할인혜택 등이 제공되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20~30대 젊은층 비중이 갈수록 줄었다. 대형마트 전체매출에서 31~40세 비중은 2014년 27.6%에서 지나해 25.3%로 감소했고, 같은기간 21~30세 비중은 7.0%에서 5.2%로 줄었다. 하지만 50대 이상 중장년층 비중은 32.8%에서 35.7%로 증가했다. 이들은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유지하는데 은퇴 이후에도 문화경제 등에서 활발한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액티브 시니어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협회는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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