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카카오 선물하기 플러스친구에게 홍보
카카오톡 내부서 휴대폰 구입, 카카오페이로 결제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카카오가 휴대폰도 판매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7일부터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아이폰7'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카카오가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휴대폰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와 SK텔레콤 대리점과 제휴를 맺고 가입 신청에서 결제까지는 카카오 선물하기로, 실제 개통은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진행한다. 고객은 택배로 제품을 받은 뒤 개통센터에 전화를 통해 간단히 개통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 선물하기를 '플러스친구'로 등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선물하기를 플러스 친구로 등록한 인원만 300만명이다. 이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
다만 카카오 선물하기 플랫폼 특성상 출고가를 한 번에 내는 현금완납으로 가입해야 한다. 또 매달 통신요금을 할인받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선택약정)으로만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번 판매 성과 등을 참고해 향후 다른 기종 및 다른 이동통신사들과도 제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스템 개편을 통해 공시지원금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되는 등의 개선책도 내놓을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큰 홍보 없이 3일 만에 수백대의 아이폰7이 신청됐다"며 "처음인 만큼 아이폰7 판매를 통해 향후 더 발전된 방식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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