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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역대 최장 기록…증가하는 안전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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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스크린도어 사고로 30대 남성이 사망한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현장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스크린도어 사고로 30대 남성이 사망한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현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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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지난달 27일 시작한 철도노조 파업이 19일로 역대 최장 파업 기록과 동률을 이룬 가운데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노조와 사측간의 갈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이날 오전중에 일시적으로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가 철회했다.

코레일은 지난 17일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 전원에게 최종 업무복귀명령을 내리면서 20일 밤 12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라고 최종 시한을 내걸었다. 파업 이후 11번째 복귀명령으로 미복귀자는 중징계 하겠다는 최후통첩이었다. 코레일은 현재 파업 주도자 182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내는 등 징계절차에도 착수한 상태다.
노조 측은 이날까지 정부의 전향적 자세와 구체적인 협상 없이는 파업 철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 확산이 우려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이날 "상황이 이렇게까지 흘러왔지만 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담당자들은 전혀 소통의 의지가 없다"며 "징계 조치 등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철도노조 파업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지만 핵심 쟁점 사항인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특히 정부는 전날 "어떤 경우에도 원칙에 입각해 이번 파업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의견을 표명하는 등 노조와의 협상 루트를 전혀 개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7일 성과연봉제 반대를 내걸고 파업을 했다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노사 합의로 결정하겠다는 서울시 합의에 따라 파업을 중단했던 서울지하철 노조도 "중앙정부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계속 강요하고 있다"며 다시 '경고 파업'에 들어갔지만 오전 11시께 파업을 철회했다.
이번 파업은 노조 간부를 중심으로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진행되기 때문에 승객들의 큰 불편을 야기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날 오전 7시18분께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30대 남성이 열차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또 목동역 등 곳곳에서 장치 이상으로 전동차가 멈춰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대체인력 기관사가 운행하던 열차가 1시간30분 가량 멈춰 출퇴근 시간대 시민 불편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파업이 길어질 경우 이같은 피해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와 공사 측은 원칙에 따라 파업에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인력 투입과 안전운행 등에 더욱 신경 쓸 방침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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