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웨이오픈 셋째날 6언더파 폭풍 샷, 노승열 공동 39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민휘(24ㆍ사진)의 '무빙데이 스퍼트'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골프장(파72ㆍ7203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6/2017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셋째날 6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공동 8위(10언더파 206타)로 치솟았다. 존슨 와그너(미국)가 선두(15언더파), 스콧 피어시(미국)가 공동 2위(14언더파)에서 막판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는 다음날로 순연됐다.
김민휘가 바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의 '차세대 기대주'다. 2013년 웹닷컴투어로 건너가 상금랭킹 25위 자격으로 2015시즌 PGA투어에 입성해 상금랭킹 123위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올해는 그러나 27개 대회에서 13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등 고전하면서 시드까지 날렸다가 다행히 웹닷컴투어 플레이오프(PO)에서 선전해 기사회생했다.
첫날 10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작성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던 피어시는 악천후에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다. 2라운드 잔여경기 6개 홀에서 1타를 더 줄였지만 속개된 3라운드 15개 홀에서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오히려 1타를 까먹어 와그너의 추월을 허용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4위(13언더파)에서 최종 4라운드를 기약했고,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10위(9언더파)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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