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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윤리선생님, 황동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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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담합행위 과징금 오명 떨치기 노력…'윤리규범 개정·가이드북' 발간

황동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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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취임 반년을 맞는 황동철 쌍용양회 사장이 '준법·윤리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시장점유율·가격 담합행위로 과징금 처분을 받았던 오명을 떨쳐내기 위한 노력이다. 시멘트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반성하고 더욱 투명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조성해 새롭게 거듭날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황 사장이 취임한 지난 4월부터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전사적인 준법·윤리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 임직원이 연 1회 이상의 윤리경영 교육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하는 등 임직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황 사장은 지난 5월 기존 '윤리규범'을 개정한 데 이어 7월에는 '윤리경영 가이드북'을 발간해 쌍용양회와 계열사, 협력사의 모든 임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윤리규범은 엄정한 기준을 적용한 '기업윤리 원칙'과 '임직원 행동지침'으로 개정했다.

윤리경영 가이드북은 총 110페이지에 달하며 기업윤리 원칙과 임직원의 행동지침 해설, 실천기준을 제시해 놓았다. 임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직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윤리적 딜레마를 쉽고 분명하게 의사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과 더불어 관련 내용이 담긴 지침도 마련해 새롭게 실시 중이다. 지난달에는 직접 전체 협력사들에 편지를 보내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하는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기반구축을 당부했다. 이는 깨끗하고 투명한 기업경영에 대한 의지 때문이다.

황 사장은 "매사에 원리원칙을 중시하고 철저한 자기검열을 통해 어떠한 불합리와 부정과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깨끗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는 "나 하나쯤이야, 이번 한 번만,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인데와 같이 안이한 생각과 행동을 계속한다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불이익이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쌍용양회는 올 1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875억8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쌍용양회를 포함해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 등 총 6개 업체들이 시장점유율과 시멘트 가격을 공동으로 결정한 것이 문제가 됐다. 특히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는 컴퓨터 바꿔치기, 자료 감추기 등으로 공정위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법인과 개인에게 총 1억6500만원의 과태료 부과 조치도 받았다.

더욱이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아세아의 경우 2007년부터 2013년 초까지 약 6년간 드라이모르타르 가격과 시장점유율을 담합했다는 이유로 공정위로부터 지난 4일 또다시 과징금 총 573억원을 부과받았다. 이처럼 담합은 시멘트 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으로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양회는 지난 4월 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되면서 기업 경쟁력 제고와 가치를 높이기 위해 조직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조직 임직원들의 준법과 윤리경영 생활화를 강화하는 일도 지속가능발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려는 혁신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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