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검찰의 자체 징계 10건 중 9건이 주의, 경고, 견책 등 경징계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4년간 대검 감찰본부 감찰 결과, 전체 감찰조사대상자는 942명으로 이 중 비위혐의로 징계받은 검사는 202명으로 21.4%를 차지했다.
징계사유별로는 직무태만이 67건(33.2%)으로 가장 많았고, 재산등록 49건(24.3%), 규정위반 35건(17.3%), 품위손상 21건(10.4%), 음주운전 12건(5.9%) 순으로 조사됐다. 금품 및 향응수수에 따른 징계는 13건(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광덕 의원은 "검찰이 전형적인 제식구 감싸기,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스폰서 검사 사건 등 검사 비위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지켜볼 때 감찰본부가 과연 제역할을 다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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