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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보장하라" 中 국방부 찾은 '군인 시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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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국방부 앞에 전역한 군인 1000여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퇴역 후 처우에 불만을 품은 전직 군인들이 전날 국방부를 찾아와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12일 보도했다.
올해 들어 중국 각 지방에서는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군인 시위가 약 50차례 있었지만 수도 베이징을 찾아와 항의성 시위를 벌인 것은 이례적이다. 국방부는 베이징 중심부를 동서로 관통하는 거리를 따라 있다.

니케이는 일부 시위 참가자가 밤늦게까지 남았으며 공안 당국이 수십 대의 버스와 경찰 병력을 배치해 경계 태세를 갖췄다고 전했다.

이날 전직 군인들이 시위에 나선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대부분 전역 후 고용 문제 등 처우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위 참가자로부터 십수년 동안 군에 몸담고 퇴역한 후 일자리를 보장받지 못한 데 대한 항의 차원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기사 내용과 사진 무관>

<기사 내용과 사진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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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은 이번 시위 건을 단 한군데도 보도하지 않았다. 니케이는 중국 언론이 보도 통제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지난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 병력을 30만명 감축하겠다고 밝힌 이래 내부의 반발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톈안먼 광장에서 개최한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기념사에서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갈 것이며 영원히 패권주의를 추구하지 않고 확장을 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민해방군 30만명을 줄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익명의 중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많은 장교와 군인들이 생계가 보장되는 일자리를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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