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공개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미르, K스포츠 사업장적용신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르재단은 지난해 12월 사업장적용신고서 당시 유급 직원 6명의 평균 연봉이 9212만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은 1억6640만원이었으며, 뒤를 이어 1억3640만원을 받는 사람도 있었다.
K스포츠재단의 경우에도 올해 2월 사업장적용신고서 기준으로 8명 유급직원의 평균 연봉은 6942만원이었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은 9879만원(2명)을 받는 것으로 신고됐다.
인 의원은 "권력형 비리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정부 산하기관의 기관장보다 많은 초고액 연봉이 책정되어 있었다"면서 "국민들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가 어렵다던 대통령의 말이 공염불처럼 들려온다"면서 "선출된 권력의 본질을 잊은 현 정권은 서민의 삶과 아픔을 외면한 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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