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한 파운드 6% 폭락…"변동성 극대화"(상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 파운드화가 7일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파운드는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초반 2분여만에 6.1% 급락하며 파운드당 1.1841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투표 직후인 지난 6월 24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파운드는 유로 대비로도 6.5% 급락했다. 이후 파운드는 1.2375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2일 "2017년 3월까지 EU 탈퇴를 위한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겠다"라고 밝힌 이후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파운드는 지난 1985년 이후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하드 브렉시트' 우려로 파운드 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긴 하지만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갑작스러운 폭락을 촉발할 만한 소식은 없었던 점에서 트레이더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쓰비시UFJ 트러스트앤뱅킹의 사카이 토시히코 외환 수석 매니저는 "달러-엔이나 유로-달러 환율에 큰 변동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주문 실수나 손절매 움직임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들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브렉시트 협상에서 EU가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 직후 파운드 가치가 급락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AD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워싱턴DC를 방문한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영국 정부는 친기업 정책들을 펴고 있으며 시장경제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충격 차단에 나섰지만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전문가들은 파운드가 더 떨어질 것이란 예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는데다 달러 강세까지 가시화되면서 크고 작은 이벤트에 따라 파운드 환율이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