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마사회가 마포에 장외발매소를 설치하기 위해 2009년 669억원을 들여 매입한 마포동 소재 토지가 사업을 제대로 검토하지 못한 직원들의 잘못으로 엄청난 손실과 함께 7년째 개발도 못한 채 방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마포 부지는 2012년 마포구 용도변경 불허로 장외발매소 설치가 불가능해졌고, 계약 당시 용도변경이 불가하면 토지매매계약을 취소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마사회는 매매계약 취소를 통보하고 소송도 이겼으나, 매도자가 무자력 변제능력이 없어 매매계약을 취소하지도 못해 현재 마사회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토지를 매각해도 현 시세가 360억원까지 떨어져 손실차액과 기대수익손실 등 총 393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한정 의원은 "마사회가 수백억원의 손실에도 누구하나 책임을 지지 않는 무책임, 방만경영을 하고 있다"며 "부실한 계약관리에 책임이 있고 감사원 면직 요구에도 제 식구 감싸기로 징계를 감경해준 전임 회장들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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