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많이 구입하는 장소는 단연 '대형할인마트'
'가격'만 싸다면 양이 많은 것을 선호하는 모습도 뚜렷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소비자들은 식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가격'을 꼽았다. 대부분 소용량 식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만 가격만 싸다면 양이 많은 것을 선호하는 모습도 뚜렷했다.
그 밖에 위생상태(38.3%)와 건강에 유해하지 않은지 여부(29.1%), 원산지(26%), 매장 접근성(24.2%), 제조사ㆍ브랜드(22.6%), 가격 대비 양이 많은지(22.5%) 등도 많이 고려하는 요인들이었다.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할인마트(86.5%, 중복응답)였으며, 동네 소규모 식품점(52.7%)과 슈퍼마켓(51.7%), 재래시장(39.7%), 편의점(34.9%)에서의 식품 구매가 그 뒤를 이었다. 2015년에 비해 동네 소규모 식품점(2015년 65%→2016년 52.7%)과 슈퍼마켓(56.8%→51.7%), 재래시장(47.9%→39.7%)에서의 식품구매는 감소한 반면 대형할인마트(83.9%→86.5%)와 편의점(31.9%→34.9%)에서의 식품구매는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소비자들이 '너무 많은 양'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만, '저렴한 가격'이라는 전제조건 아래에서는 다른 성향도 보였다. 소비자 2명 중 1명(50.2%)이 양이 많고 가격도 저렴한 제품을 원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반면 양이 적고, 가격도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는 22.2%로, 가격이 저렴할 경우에는 이왕이면 소용량 제품보다는 대용량 제품을 구입할 개연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결국 소용량 제품의 정착을 위해서는 가격 부분이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21.5%는 가격은 좀 비싸도 양이 많지 않고, 적당한 제품을 원했으며, 가격이 비싸도 양이 많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6.1%에 머물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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