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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종가문화 활성화위해 정밀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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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8일 종가회의…종택 연원·인물·정신문화·기록문화 등 집중"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28일 나주 남파고택에서 전남 종가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전남 종가회의(회장 윤형식)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형식 회장(해남윤씨 어초은공파 14대 종손)과 박경중 부회장(밀양박씨 청제공파 15대 종손) 등 종가 대표 25명(종손 23명?종부 2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종가별 특성과 전통 유물 보유 실태 등 종가 정밀 조사와 종가문화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종가 정밀조사는 올해 초 공무원들이 조사한 종가명과 소재지, 종손과 종부, 종택 현황, 종가 풍습 등 7개 항목을 재확인하고 독특한 종가 음식, 가훈, 고서·그림·간찰 등 각종 민속 생활유물, 예법 등을 정밀 조사해 전승, 보전하는 등 다양한 종가문화 선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6월 전남종가회 결성 직후부터 기존의 종가 실태조사를 보완하기 위해 종가회 임원진, 전남문화관광재단 문화재연구소와 함께 구체적 조사 항목과 협조 방안 등을 논의하고 9월 초부터 종가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윤형식 회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종가 조사는 본관 등 종가의 연원, 종택, 불천위(국가 공신 혹은 덕망이 높은 자를 나라에서 정해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허락된 신위) 등 향사 인물, 공신과 청백리 등 배출 인물, 제례와 의례, 주거문화, 정신문화, 음식문화, 기록문화, 유적 및 특색 등 총 13개 분야 77개 세부항목에 대해 정밀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전남종가의 전통과 특성을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종가 간 연대 강화와 향후 종가문화 활성화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종가문화 활성화 방안 토론에서는 종택 노후화에 따른 보전의 필요성, 현대사회에서 종손·종부의 위상 저하, 종가문화의 전통 계승의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전라남도가 종가문화의 전통 보전과 계승에 함께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서기원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남은 예로부터 선비정신을 갖춘 학문과 예술의 고장이었으나 산업화 시대에 경제적으로 소외되면서 그 문화의 명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번 종가 현황 정밀조사를 통해 종가의 인물과 정신문화, 음식문화 등 호남의 역사적 자산을 발굴, 복원하고 널리 알려 도민의 자긍심과 문의고장으로서 지역의 이미지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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