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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르기 전에 집사자"…서울 아파트값 가파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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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29% 상승…신도시, 경기·인천도 상승률 확대
"수도권 매도우위 시장…공급물량 축소로 추가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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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달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발표된 이후 저금리 속 공급물량 축소 등으로 부동산 가격의 추가상승을 기대하는 매도자들의 기대심리에 '집 값이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야 하지 않을까'라는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더해진 결과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 매매가격은 0.29%의 변동률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8%, 0.07%로 추석 이후 상승률이 확대됐다. 재건축의 열기가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면서 재건축 예정지, 도심 중소형, 신도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국지적 오름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김은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저금리 속 공급물량 축소 등으로 매도자들은 부동산 가격의 추가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매도우위 시장이 됐고 매수자들은 자칫 호기를 놓일 수 있다는 조바심이 가격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은 강남(0.54%), 양천(0.43%), 강동(0.40%), 강북(0.40%), 서초(0.38%), 송파(0.37%)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가 조합원 면적신청이 마감된 후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주공4단지와 함께 최고 3000만원 올랐다. 양천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목동신시가지아파트가 금주 강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위례(0.18%), 중동(0.16%), 동탄(0.14%), 일산(0.13%), 평촌(0.13%)이 상승했다. 위례는 신규아파트 입주가 계속되면서 매매가격도 같이 오르고 있고, 중동은 가을 이사철이 시작하자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실수요가 많아졌다.

경기·인천은 성남(0.49%), 과천(0.41%), 안양(0.19%), 고양(0.12%), 수원(0.11%), 의왕(0.11%), 광명(0.09%), 부천(0.06%), 인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반전세와 월세전환 등으로 순수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가을이사를 준비하는 수요가 나오기 시작했다. 서울이 0.12%로 소폭 올랐고, 신도시 0.06%, 경기·인천 0.06%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동대문(0.41%), 중구(0.40%), 도봉(0.39%), 은평(0.34%), 강북(0.27%), 관악(0.24%), 노원(0.19%)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98%), 중동(0.19%), 일산(0.09%), 파주운정(0.09%), 동탄(0.07%)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또
경기·인천은 재건축 이주 물량이 많은 과천이 0.58%의 큰 상승률을 보였고, 의왕(0.18%), 성남(0.16%), 광명(0.15%), 시흥(0.15%), 수원(0.11%), 오산(0.08%), 고양(0.07%), 김포(0.07%), 인천(0.05%), 안양(0.05%)이 뒤를 이었다.

시장에서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집단대출 소득 확인, 총체적상환능력(DSR)심사, 강남재건축 분양가 제동 등을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김 책임연구원은 "일부 정치권에서는 부동산시장이 투기목적으로 과열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부동산 추가대책이 나올 수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만큼 가계부채는 잠재적 위험요소며, 아울러 내년부터 수도권 입주물량이 증가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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