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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황교안-송영길, 미르·K스포츠 의혹 두고 '신경전'

최종수정 2016.09.22 15:23 기사입력 2016.09.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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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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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과 관련해 일촉즉발의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송 의원이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의혹을 제기하자 "정해진 법 절차에 따라서 설립 인가를 내준 절차를 밟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송 의원이 지난해 10월 미르 창립 행사 사진을 공개하며 "면세점 사업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기업들이 28억, 68억원씩 기부를 했다. 이상하지 않나"라고 추궁하자 황 총리가 "검증하는 단계들에 있어 부정한 부분이 있으면 적발할 수 있다"면서도 "기부한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송 의원이 한진해운 사태를 언급하며 "대한항공이 10억원을 기부금으로 내놓은 사실을 아느냐"고 묻자 황 총리는 "몰랐다. 3일째 국회로 나와서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송 의원은 "공부를 안 하고 왔다. 하나도 파악이 안 됐다"며 "총리는 내시 환관들이 왕의 귀를 막을 때 제대로 된 민심을 전할 영의정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황 총리는 "저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말씀하시면 제가 보완하겠다"는 말로 응수했다.

미르·K스포츠재단의 회의록 위조 의혹에 관해서도 황 총리는 "위조가 있다면 문제가 있지만 지금까지 그런 건 없다고 보고들었다"고 일축했다.

송 의원은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해 "물류대란 사태가 긴급 경제상황인데 총리가 대통령에게 보고 안했나"라고 따져묻기도 했다.

또한 그는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향해 "대통령이 여왕 폐하도 아니고 행정부 수반인데 대통령과 상의를 해야 한다"며 "해수부장관과 긴급 대책회의 열어야 하지 않나. 북한 미사일에만 대책회의를 열게 아니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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