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플라자호텔는 20%, 롯데호텔서울도 1.5배 늘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지난 추석 연휴동안 차례상에 올릴 전 부치랴, 가족들이 먹을 삼시세끼 상 차리랴 분주했던 주부 한송이(36)씨는 오는 주말 장기간 운전한 남편과 함께 호텔 스파를 이용할 예정이다. 김씨는 "긴 연휴에도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은 부족했다"면서 "호텔이라고 해서 무조건 비싼 줄 알았는데 일반 마사지숍과 큰 차이가 없어 보다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려한다"고 말했다.
한씨처럼 추석 황금연휴가 끝난 뒤 특급호텔의 스파ㆍ마사지를 이용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상품 예약률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플라자호텔 별관에 위치한 더벨스파는 추석 연휴 이후 주말동안 지친 심신을 달래줄 다양한 테라피 프로그램들을 내놔 호응을 이끌어냈다. 평상시 주말 이용율과 비교해 20% 이상 예약이 늘었으며, 주 연령대는 30~50대로 여성 고객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국내 최초의 럭셔리 오리엔탈 콘셉트 스파로 손의 열과 테라피스트의 기술이 중요한 건식테라피로 부담이 적어서 찾는 이들이 많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이밖에 롯데호텔서울이 운영하는 설화수 스파 역시 추석 이후 이용객이 1.5배 늘었으며 인터컨티넨탈 호텔도 추석이후 예약건이 2배 가량 증가했다. 평일 평균 5~6건씩 예약이 있었지만, 추석 이후에는 평균 10건 이상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대부분 인근의 직장인들로 추석 연휴기간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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