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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힘들었지?" 포스트 추석, 호텔 스파族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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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추석 이후 이용객 평소대비 2배 ↑
-더플라자호텔는 20%, 롯데호텔서울도 1.5배 늘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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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지난 추석 연휴동안 차례상에 올릴 전 부치랴, 가족들이 먹을 삼시세끼 상 차리랴 분주했던 주부 한송이(36)씨는 오는 주말 장기간 운전한 남편과 함께 호텔 스파를 이용할 예정이다. 김씨는 "긴 연휴에도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은 부족했다"면서 "호텔이라고 해서 무조건 비싼 줄 알았는데 일반 마사지숍과 큰 차이가 없어 보다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려한다"고 말했다.

한씨처럼 추석 황금연휴가 끝난 뒤 특급호텔의 스파ㆍ마사지를 이용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상품 예약률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스파는 추석 이후인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의 이용객이 평소대비 2배 늘었다. 반얀트리 스파의 특징은 천연허브와 약초 등 천연재료만 사용한다는 점과 수기로 마사지를 제공한다는 점 등이다. 12만원 단품 프로그램부터 점심메뉴까지 포함된 75만원짜리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이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20만원짜리 '발리니즈' 전신 마사지 프로그램이다. 반얀트리 호텔 관계자는 "혈액 순환 촉진과 근육 긴장 완화를 위해 엄지손가락과 손바닥을 이용해 누르고 쓰다듬는 테크닉을 사용한다"면서 "추석 연휴 때 예약이 급증해 스파 테라피스트 모두가 출근해 근무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더플라자호텔 별관에 위치한 더벨스파는 추석 연휴 이후 주말동안 지친 심신을 달래줄 다양한 테라피 프로그램들을 내놔 호응을 이끌어냈다. 평상시 주말 이용율과 비교해 20% 이상 예약이 늘었으며, 주 연령대는 30~50대로 여성 고객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국내 최초의 럭셔리 오리엔탈 콘셉트 스파로 손의 열과 테라피스트의 기술이 중요한 건식테라피로 부담이 적어서 찾는 이들이 많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이밖에 롯데호텔서울이 운영하는 설화수 스파 역시 추석 이후 이용객이 1.5배 늘었으며 인터컨티넨탈 호텔도 추석이후 예약건이 2배 가량 증가했다. 평일 평균 5~6건씩 예약이 있었지만, 추석 이후에는 평균 10건 이상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대부분 인근의 직장인들로 추석 연휴기간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점차 호텔 문턱이 낮아지고 가격저항이 없어지면서 뷔페 등 식음료장에 한정돼 누렸던 호텔 서비스를 업장 전반으로 확대해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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