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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210㎞ 강서브 불뿜을까

최종수정 2016.09.12 11:30 기사입력 2016.09.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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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인터내셔널 챌린저 출전
4개월 간 재활·서브 훈련 집중
그립도 교정…실전서 테스트
日 명감독 고우라 다케시에게서 서브 각도 원포인트 레슨도 받아

정현 /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 /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0ㆍ한국체육대학교)에게 왕년의 스타 이형택(40)은 선배이자 우상이다. 조언도 많이 받는다. 특히 서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형택은 정현에게 "서브 속도를 시속 210㎞까지 올려야 한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은 시속 220~230㎞ 정도 나온다. 비슷한 수준으로 올려야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했다.
서브는 중요하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서브권을 가지고 경기하는 세트)을 안전하게 이길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속도가 높으면 상대에게는 부담이 된다. 앤디 로딕(34)은 광속 서브로 유명했다. 2004년 2월 7일 미국 코네티컷 언카스빌에서 한 데이비스컵 1회전 경기에서 241.3㎞를 기록했다. 로딕과 경기하는 선수들은 그가 서브할 때 항상 긴장했다.

정현은 서브가 늘 고민이다. 평균 속도는 시속 199㎞. 빠르지 않은 데다 제구력(서브를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는 능력)도 부족하다. 교정도 여러 번 했다. 정현은 "계속해서 서브를 보완하고 있다. 윤용일 코치님(43)과 상의해서 자세도 자주 바꿨다"고 했다.

정현은 12~18일 중국 난창에서 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차이나인터내셔널 챌린저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5월 24일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정현 0-3패) 이후 4개월 만에 복귀한다. 서브가 강해졌을 지 주목된다.
정현은 "4개월 간 재활과 훈련을 열심히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교정한 그립(라켓을 쥐는 자세)과 서브가 실전에서 통할 수 있는지 시험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정현은 지난 5월 9일에 다친 복부 근육을 회복했다. 진천선수촌에서 코트 복귀를 위해 맹훈련했다. 서브는 일본 출신 명감독 고우라 다케시(74)로부터 원포인트 레슨도 받았다. 다케시는 1997~2002년 일본 대표팀을 맡아 국가대항전 월드그룹에 올랐다. 키미코 다테 크룸(46)은 그의 도움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8회 우승, 세계랭킹 4위까지 기록했다.

정현은 다케시 감독으로부터 기본기를 익혔다. 다케시 감독은 서브의 속도 만큼 각도도 중요시한다. 그는 "니시코리 게이(27)가 일본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게이의 서브에는 힘이 있다. 속도는 빠르지 않아도 각도가 살아 있다"고 했다. 테니스 선수들은 코치에 의해 실력이 급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정현은 "다케시로부터 많은 것을 새로 배웠다"고 했다.

정현은 지난 8일 중국 난창으로 떠났다. 그의 세계랭킹은 51위에서 131위까지 떨어졌다. 부상과 낮은 랭킹 때문에 리우올림픽에도 못 나갔다. 이번 대회는 새로운 출발의 기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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