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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美 통신장비 업체 '존테크놀로지' 인수합병 완료

최종수정 2016.09.12 10:41 기사입력 2016.09.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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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내 통신장비 기업 다산네트웍스가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통신장비 기업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존테크놀로지(Zhone Technologies)의 인수합병을 마무리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9일 합병 관련 존테크놀로지 주주총회 승인과 10일 캘리포니아 주정부 등록을 통해 존테크놀로지의 신주 58%를 인수함으로써 인수합병 절차를 모두 마무리 했다고 12일 밝혔다. 존테크놀로지는 다산존솔루션즈로 사명을 변경하고 나스닥 상장을 유지한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다산네트웍스는 알카텔루슨트, 화웨이, ZTE 등 글로벌 거대 통신장비기업에 이어 브로드밴드 엑세스 시장에서는 전 세계 7위, 광통신 GPON 시장에서는 전 세계 6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통신사뿐만 아니라 기업용 장비까지 제품 라인업이 확대됐고, 전 세계 고객 기반이 약 60여개에서 800여개 수준으로 늘어났다.

다산네트웍스는 코스닥 기업 최초로 나스닥 상장 기업을 인수해 네트워크 사업의 근거지를 북미시장으로 이동하고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다산존솔루션즈는 존테크놀로지와 다산의 공동 CEO 체제로 운영된다. 이사회는 다산네트웍스측 4석, 기존 존테크놀로지측 3석으로 구성되며 남민우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다산네트웍스가 58%의 지분을 인수해 다산존솔루션즈를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은 “인터넷 종주국의 전통을 가진 존 테크놀로지와 IT 강국 대한민국의 앞선 기술을 갖고 있는 다산의 결합으로 전 세계 인터넷 인프라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결합해 전 세계를 다산의 통신 인프라로 연결하는 글로벌 톱5 통신장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노로드 다산존솔루션즈 공동대표는 “합병이 완료되어 매우 기쁜 마음”이라며 “양사의 결합은 모바일 백홀, 이더넷 스위치, 브로드밴드 엑세스, 기업용 광랜 등 주력 분야에서 단숨에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산존솔루션즈는 합병 즉시 양사의 전 세계 시장에서 공동 세일즈와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기존 존 테크놀로지 본사에 본거지를 두고 북미시장과 중동, 유럽 등지를 포함해 본격적인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공략에 힘을 모은다.

먼저 양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주력시장에 상호 진입해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극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존테크놀로지는 북미시장과 중동, 유럽 등지에서 고객 라인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고 다산네트웍스는 아시아권 시장에서 강세를 가지고 있다.

한편 다산네트웍스와 존테크놀로지의 인수합병은 미국 소재 다산네트웍스의 통신장비 자회사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US)와 존테크놀로지의 합병목적 자회사인 디에이코퍼레이션(DA corp.) 간 합병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 4월12일 합병 계약 체결 이후 양사 모두 현금 유출 없이, 순수하게 주식 교환만으로 합병을 성사시켰다. 다산네트웍스는 존테크놀로지의 신주 58%를, 존테크놀로지는 다산네트웍솔루션즈(US)의 지분 100%를 각각 가지게 됐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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