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연말까지 예상 코스피 밴드는 1900~2100이다. 코스피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를 예상한다.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 코스피 변동성 확대를 야기한 변수들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삼성전자와 북핵이슈는 코스피 하락압력을 가중시키는 변수다. 그동안 코스피는 수 출주·경기민감주 대 내수주·중국소비주 간의 엇갈린 등락을 통해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삼성전자 중심의 실적 불확실성과 사드 이슈가 동시에 불거지며 시장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에 상승동력은 물론 버팀목마저 약해지고 있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9월 중순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불편한 시기다. BOJ(일본중앙은행, 9월21), BOE(영국 중앙은행, 9월15), Fed(미국중앙은행, 9월21)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3거래일의 휴장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 원회)는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부담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9일 북한은 5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이다. 당일 코스피는 1.25% 하락해 7월6일 이후 2개월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안타 조병현 연구원=대내외 부담 요인 등장으로 단기적으로 지수 차원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문제가 된다면 시중 금리 상승 시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받을 수 있는 은행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 해외 증시를 보더라도 전반적으로 조정 받는 모습이 나타난 지난 금요일, 은행주들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며, 금융주 비중이 71%에 달하는 HSCEI 지수가 상승를 보였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