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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 "임페리얼 앞세워 위스키 명가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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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화기애애한 분위기속 직원과 '호프데이'
장 투엘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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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국적을 바꾸든지 한국 정서를 익히고 배우든지 중 하나다. 한국 문화와 주류 시장의 특성을 익히고 배워, 주변의 불신을 씻어내고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신임 사장이 지난 8일 직원과의 '호프데이'에서 한 말이다. 페르노리카의 부진이 한국 주류시장에 적응하지 못한 외국인 사장 탓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한 답변으로 침체에 빠졌던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체질 개선을 단행하고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단호히 표현한 것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그동안 국내 위스키 시장 침체와 전임 사장의 불통으로 인한 노조와의 불화, 저도주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침체기를 걸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업계 3위 골든블루에 시장 2위 자리를 내주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장 투불 사장의 취임을 기점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2일 페르노리카코리아에 따르면 장 투불 사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8일 서울 경기 직원 약 150여명과 '호프데이'를 열었다. 이날 자리는 활기찬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그동안 침체된 직원들의 사기에 힘을 복돋아 주는 자리가 됐다는 후문이다.
장 사장은 이날 한국말로 'PRK(페르노리카코리아의 준말)의 성공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했다. 그는 3가지 키브랜드(▲로컬브랜드-임페리얼, ▲인터내셔널브랜드-발렌타인 ▲화이트스피릿-앱솔루트)를 강조하며 회사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특히 장 사장은 이중 임페리얼을 핵심 브랜드로 강조하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발렌타인과 앱솔루트 외에도 '로얄살루트', '시바스리갈' 등 수많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임페리얼의 부진이 회사가 침체된 주된 원인으로 지목하고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임페리얼의 부진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벼랑 끝 전략'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임페리얼이 향후 회사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장 사장은 이날 '심플(Simple, 단순함)'과 '스피드(Speed, 속도)'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썼다. 일에 대한 욕심이 많고 직선적인 스타일로 알려진 장 사장의 업무 스타일을 나타낸 단어라는 평가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는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영업 현장에선 일부 브랜드에 집중하는 전략이 어려울 수 있다. 장 사장의 표현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고 '임페리얼' 등 3가지 키브랜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장 사장은 직원들이 앉아있는 테이블을 일일이 돌며 소통에도 힘쓰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사장인 장 마뉘엘 스프리에 사장이 소통 부재로 노조와 갈등을 빚었던 것과대조되는 행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직원은 "신임 사장의 의욕이 높고 시장에서 답을 찾으려 하는 모습 등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직원들 사이에서 다시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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