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북한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와 북한 주민들의 민생을 먼저 살피는 올바른 선택의 길로 나올 것을 충고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북한의 홍수피해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며 "수해 관련해서는 잘 아시겠지만 피해상황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중요하다.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수해지원에 대한 요청도 현재까지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대변인은 추석을 앞두고 이산가족 상봉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이산가족 문제는 우리 민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최우선적 과제임에는 틀림없다"며 "그렇지만 지금 북한의 핵개발 등 여러 차례의 도발, 그리고 또 도발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실질적으로는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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