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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9일 컴백 “못난 놈 좋아해줘서 고마워요”…네티즌 “앨범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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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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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아이언이 돌아온다.

래퍼 아이언이 5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9일 컴백 소식을 밝혔다.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사진에는 “IRON 1st Album ROCK BOTTOM 2016.09.09”라는 문구와 함께 아이언이 가죽 재킷을 입은 채 길거리에 누워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데 아이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컴백 소식만 알린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있었던 대마초 사건에 대한 반성문을 올린 것.

네티즌들은 아이언의 진심어린 반성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좋은 모습 보여 주세요…돈 때문이 아니라 행복해서 웃는 진짜 웃음을 지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이디 summert******* 사용자), “앨범기다릴게요?” (아이디 1ronlveveryd************* 사용자), “사랑합니다 형님” (아이디 air_**** 사용자) 등 네티즌들은 아이언의 컴백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심경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언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그동안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워요... 사실 팬분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뿐이라... 점찍은 것도 장난 같아 미안합니다.

아마추어 때 쇼미더머니 나오고 반짝 인기 얻어서 곡 하나 달랑 내고 1년 감감 무소식이다가 대마초나 피우고... 또 system이라는 곡 하나 달랑 내고 또 무소식으로... 팬들에게 먼저 말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었는데 구차한 변명보다 음악으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방송 이후 얻은 유명세. 그리고 저 또한 돈 벌려고 화장하고 입기 싫은 옷, 머리 억지로 하고 거짓 웃음 짓고 착한 척하고 살았었습니다. 그리고 보란 듯이 다가온 시련들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닌 제가 만든 잘못들이었으니 달게 받아들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부터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오로지 음악이라는 생각에 계속 가사를 써내려가고 랩을 반복했습니다. 처음 소리를 내는 법부터 처음 내가 랩을 좋아하던 그 때로 돌아가 내 자신을 처음부터 갈고 닦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1년을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났고 이제야 제 첫 앨범을 내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여러분들의 응원 덕에 초심 되찾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에 앞으로는 제 음악으로 또 제 삶으로 그 은혜에 대한 보답 보여드릴게요. 못난 놈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2016년 9월 5일 정헌철 올림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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