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 확대 역설…시진핑 "한국은 전자상거래로 세계경제 이바지"
박 대통령은 이날 G20전체회의 제3세션에 참석해 "교역감소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국제경제 질서의 근간까지 흔들릴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유무역주의 확대를 위해 세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1930년대 대공황과 1970년대 오일쇼크 등을 언급하면서 "보호무역주의의 강화는 우리 모두에게 해롭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자유무역으로 인한 경제성장이 기업 투자로 이어져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이것이 가계소득 증가와 소비 확대로 이어져 더 큰 성장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자유무역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중국이 무역을 중점 의제로 설정해‘세계무역성장전략’을 제시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개발도상국의 통관 인프라 구축과 협정 이행에 필요한 역량 개발을 적극 지원해 보다 많은 혜택이 개도국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3세션 사회를 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박 대통령 발언이 끝난 후 "한국은 개방화된 세계경제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전자상거래 분야 등을 통해 세계 경제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화답해 관심을 모았다.
항저우(중국)=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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