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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시진핑 "사드, 구동존이 넘어 구동화이로 해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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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사드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여러차례 설명한 입장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중국 항저우에서 한중정상회담이 끝난 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면 사드는 더 이상 필요가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핵 위협이 사라지면 사드는 배치할 필요가 없다"는 조건부 설치론을 명확히 지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한중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자위적 방어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은 "사드 배치에 대한 한중간 입장은 이미 여러 차례 의견교환을 했다"면서 "이번에는 왜 우리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할 수밖에 없는가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6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지난달 SLBM발사 성공을 거론하며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전례없는 수준"이라면서 "피해자는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위협 정도는 중국이 느끼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자위적 방어조치의 필요성을 설명했지만 한중정상간 사드 문제에 대한 이견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사드와 관련해 한중 양국은 기본 입장에서 의견을 교환했고 후속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은 구동존이(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차이는 남긴다)를 넘어 구동화이(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공감대를 확대한다)를 강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양국정상은 전략적 소통을 비롯해 다자회담 등을 통해 여러 관심사에 대해 소통을 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필요하다면 한미중간 소통채널을 통해 건설적이고 포괄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항저우(중국)=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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