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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허무개그 1인자 손헌수 등장, 김구라 레이더 이번에도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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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헌수.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손헌수.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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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 두 번째 탈락자는 개그맨 손헌수로 밝혀졌다.

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스파르타 석봉어머니'와 '오늘 밤엔 어둠이 무서워요 석봉이'가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노이즈의 '상상속의 너'를 선곡해 경쾌하고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본 조장혁은 "'석봉어머니'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같은 느낌이다. 노래와 춤이 굉장히 자유로워보였다. '석봉이'는 굉장히 단련된 느낌이다"라고 비교했다.

이윤미는 "'석봉어머니'는 밍밍하고 간이 안됐지만 중독성이 있는 평양냉면 같았고 '석봉이'는 진한 함흥냉면 같았다"며 재밌는 평을 내놨다.
김구라는 '석봉어머니'의 정체를 두고 개그맨 손헌수라고 확신하며 최근 손헌수가 가수로 데뷔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진 개인기 시간 '석봉어머니'는 일본영화와 중국영화 속 주인공들을 따라하며 점점 개그맨으로 몰렸다. 반면 '석봉이' 김래원과 최민수 성대모사를 연이어 실패해 남은 개인기를 포기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됐다.

판정 결과 '석봉이'가 68대31의 큰 표차로 압승했다.

감미로운 발라드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석봉어머니'의 정체는 김구라가 그렇게 외친 개그맨 손헌수였다.

김현철과 조장혁은 손헌수의 정체에 깜짝 놀라며 "천생 가수다"라고 극찬했다.

허무개그의 1인자로 정상을 달리던 시절 돌연 연기자로 변신해 점점 사람들에게 잊혀진 손헌수는 부실복무로 군대 두 번 다녀온 사실을 공개하며 "사람들이 저를 아무도 모른다"고 서러움을 표출했다.

이어 "편견이라도 갖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며 "제 모습 보시고 부모님만 건들지 마시고(댓글 달아달라). 댓글 보면서 밤을 새워보고 싶다"고 웃픈 소감을 전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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