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급여 인상, 저출산·고령화 대응, 감염병 강화 등에 초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내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은 올해와 비교했을 때 3.3% 증가한 57조7000억 원이다. 사회복지 분야에 총 47조8076억 원, 보건 분야에 9조8722억 원을 투입한다.
사회복지 분야를 항목별로 보면 ▲기초생활보장 9조2762억 ▲취약계층지원 2조2236억 ▲공적연금 20조6031 ▲보육·가족·여성 5조4146억 ▲노인 9조4905억 ▲사회복지일반 7996억 원이다.
복지부는 '취약계층 보호와 맞춤형복지' 강화에 나선다. 생계급여는 중위소득(439만→447만 원) 대비 29→30% 인상(최대급여액 127만→134만원)된다. 의료급여는 9년 만에 정신·식대 수가 개선 등 보장성이 강화된다. 장애인연금 지원대상도 35만1000명에서 35만6000명으로 늘어난다. 읍면동 복지허브화는 현재 700개에서 2100개로 확대된다. 사회복지직 공무원 960명을 신규로 뽑는다.
저출산·고령사회 대비 투자가 확대된다. 난임시술비 지원의 소득상한을 폐지하고 저소득층 지원수준(190만→240만원), 횟수(3→4회)가 늘어난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9개에서 13개로 확충된다. 보육교직원 인건비가 3.5% 인상되고 공공형 어린이집은 현재 2150개에서 2300개로 늘어난다.
감염병과 질병 대응역량도 강화된다. 감염병 대응 긴급상황실을 신축하고 24시간 긴급상황실, 즉각대응팀을 운영한다. 시·도감염병 관리본부를 확대(5→7개)하고 중앙감염병전문병원 설치(신규), IC카드 스크린도어 설치(신규, 5개) 등이 추진된다.
만 5세 미만 독감접종이 무료로 실시되고 잠복결핵검진과 치료(신규, 집단시설종사자 등 77만 명)가 확대된다. 항생제내성 관리대책이 추진되고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가 새로 건립된다.
공공의료 확충과 의료전달체계 정비에도 나선다. 분만취약지 산부인과를 14개에서 16개로 늘어난다. 암검진이 확대(847→890만 명)되고 장기흡연자 폐암검진 시범사업(8000명)이 실시된다.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K-Medical 통합연수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의료시스템 수출지원 등 해외의료사업이 확대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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