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지난달 27일 식당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20대 부부가 5살, 3살 남매를 두고 사라져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식당 주인이 "경찰이 올 때까지 울지도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1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20대 부부가 음식점에 어린 남매를 남겨둔 채 사라진 사건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가 전해졌다.
그는 "저녁 7시께 가족들이 식당에 입장했고 아주 정상적으로 아이들한테 음식도 먹여주며 식사를 했다"며 "식사 시작 1시간 후 남자가 계산을 한 뒤 먼저 나갔다. 약간의 싸움이 있었다고 했는데 소란스럽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5분 후 여자가 아이들을 두고 밖으로 나갔다"며 "옆 테이블 손님이 '애 엄마와 아빠가 안 오고 애들만 있다. 무슨 일인지 확인 좀 해달라'고 했다. 30분 정도 기다린 후 경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한테 들으니 아이 엄마는 '나 그 사람 아니다'라고 했다고 하고, 아이 아빠는 '엄마한테 전화해 봐라'고 했다더라"며 "정상적인 가정의 아이들이라면 부모님이 잠시만 자리를 비워도 금방 울 텐데 전혀 울지 않아 가슴이 아팠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 부부에게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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