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에는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에서 C형 간염 피해자는 508명이 발생했다. 또 올해 초에는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435명, 지난해 12월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100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피해자가 1000여명을 훌쩍 넘어섰다. 모두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사례였다.
보건당국은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을 포함해 주사제 혼합 과정과 자가혈시술(PRP) 등에 대한 모든 C형간염 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지난해 발생했던 서울 양천구의 다나의원 사례의 경우 올 4월 역학조사전문위원회가 일회용 주사기재사용과 연관성이 있다고 결론냈다. 다나의원은 정맥 수액 주입방식으로 투여하는 마늘 주사나 비타민 주사 등 영양주사를 집중 처방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사기 재사용, 무자격자의 불법의료행위 등 의료윤리에 위배된 문제가 없다면 의료행위만으로 C형간염 감염위험이 커지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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