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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홍대앞 쓰레기 없는 거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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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홍대 주변‘음식쓰레기 처리 특화구역’ 지정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홍대 주변을 깨끗한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음식쓰레기 처리 특화구역’으로 지정·운영한다.

이에 따라 구는 8월1일부터 홍대지역 길거리에 나와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을 모두 없애고 음식쓰레기를 내 집·내 가게 앞에 배출하는 ‘문전수거’ 방식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홍대주변 일대는 음식쓰레기를 전용봉투에 담아 길거리 공동사용 수거통에 배출하는 ‘거점수거’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수거통 주변에 쓰레기 무단투기가 성행하고 이로 인한 악취로 민원이 발생하는가 하면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홍대 상권이 커지면서 인근 서교동, 합정동에 음식점들이 많이 생겨나 음식물 수거통을 늘렸으나 쓰레기 무단투기가 줄어들지 않았다.

마포구는 홍대 걷고싶은거리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하루 평균 15만명 가량, 주말이나 휴일에는 최대 30만명 이상이 이곳을 방문해 그 다음날 새벽만 되면 넘쳐나는 쓰레기 처리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문전수거용 음식물 수거통 놓여 있는 홍대앞 가게

문전수거용 음식물 수거통 놓여 있는 홍대앞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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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마포의 대표 관광지인 홍대 앞을 다시 방문하고 싶은 깨끗하고 쾌적한 거리로 만들기 위해 이번 ‘음식쓰레기 처리 특화구역’ 지정을 서둘렀다.
우선 서교동, 합정동, 서강동 등 3개동에 걸친 총 면적 93만5000㎡ 구간을 특화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곳은 주택 7837세대가 거주하고 음식점 2558개소가 영업 중이며 큰 길을 기준으로 홍대입구역 →동교동삼거리 →신촌역 →홍대정문 →상수역 →합정역까지 이른다.

또 5월말부터 두 달여 동안 음식쓰레기 문전수거 도입에 따른 새로 사용할 가정용과 업소용 음식물 수거통을 무료로 배부했다. 단독 및 연립주택은 음식물 전용 봉투에 담아 단독주택은 음식물 전용 용기에 넣은 후 집 앞에 배출, 다세대·연립주택은 20ℓ 공동배출 전용수거함에, 업소는 음식물 전용용기에 담아 보관 후 가게 앞에 배출하도록 안내했다.

수거업체에서는 1주일에 3회 정기적으로 주택 및 업소를 방문해 수거해간다.

마포구는 홍대 지역 상인회와 주민단체와 함께 깨끗하고 쾌적한 홍대 앞 거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서 매력을 높일 계획이다.

구는 ‘음식쓰레기 처리 특화구역’ 지정으로 거점수거 위치 변경 요구로 인한 주민간 갈등이 해소되고, 쓰레기 무단투기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또 무단투기 감소로 인한 연간 처리비용 4억800만원이 줄어들고, 종량제봉투 판매수익은 연 1200만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1석4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전주시 덕진구청 자원위생과 직원 4명이 홍대 앞 거리를 방문해 마포구 청소행정과 직원으로부터 ‘음식쓰레기 처리 특화구역’ 사업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문전수거용 음식물 수거통 놓여 있는 홍대앞 가게

문전수거용 음식물 수거통 놓여 있는 홍대앞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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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홍대 주변 ‘음식쓰레기 처리 특화구역’ 지정·운영’으로 홍대 일대가 쓰레기 없는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관광지에 걸맞은 청결한 거리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또 서울시와 함께 문화예술 특화거리이자 여행객을 위한 메카로 특화하는 사업으로 진행 중인 ‘홍대 걷고싶은거리 문화관광명소화 계획’과 더불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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