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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400년전엔 흡연자 3만명 학살했다

최종수정 2016.09.05 13:59 기사입력 2016.08.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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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정책 잔혹사 들여다보니...담배 냄새 나면 사형시킨 오스만 제국











최근 금연구역에 설치된 '금연벨'이 실효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흡연자와 시비가 붙을까봐 쉽게 누르지 못하기 때문이죠.
사실 금연정책은 '백약이 무효'라는 말도 나옵니다. 담배가 처음 보급된 17세기에 극단적 금연정책이 나왔지만 실패했기 때문인데요.

역사 속 가장 '빡센' 금연법으로 유명한건 오스만제국의 17대 황제 무라트4세(1612~1640)의 금연정책입니다. 그가 재위한 17년간 흡연자 3만명이 처형당했다고 하네요. 스스로 변장을 하고 거리에 나가 흡연자가 보이면 그 즉시 처형했다고 합니다. 궁중에서 신하들도 담배냄새가 나면 즉시 사형에 처해졌다네요.

이에 겁을 먹은 관료들과 국민들이 향수를 뿌리고 다니는 바람에 향수산업이 크게 발전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담배가 들어온 초창기에는 금연정책이 엄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광해군이 궁중에서 담배피는 자가 보이면 참형에 처하겠다고 명령을 내렸다는 기록이 있지요.

이렇게 목숨을 걸고 피워 온 흡연의 역사는 40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다른나라에 비해 여전히 높습니다. 한국소비자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OECD 주요국 흡연율에서 한국은 36.2%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금연정책에 앞서 먼저 필요한건 타인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담배를 입에 물기 전, 간접흡연에 노출될 수 있는 아이들을 한번만 더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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