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은 이날 성주군청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사드배치 제3후보지와 관련, "국방부가 조속히 대안을 마련해 달라"는 성주 주민 측 관계자의 요청에 "지역 의견으로 말씀을 주시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한 장관은 간담회에서 성주지역을 주한미군 사드 배치부지로 선정한 배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사드배치 평가표와 시뮬레이션 결과 등도 보안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사드배치 부지 발표 전에 성주군민에게 충분히 설명해 드리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13일 성주 성산포대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이후 정부 고위관계자가 성주 주민들과 실질적인 협의를 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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