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지난 4일 김성식 정책위의장, 김동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중심으로 전북·광주·전남을 잇달아 방문해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 등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연데 이어, 오는 9~10일에는 전주·군산 등 전북일대를 순회하며 비대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호남챙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국민의당이 텃밭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은 총선 직후 발생한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등 각종 악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더민주가 본격적인 전당대회에 돌입하며 정치적 고향인 호남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요소다.
실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보다 한발 빠른 2일 광주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5·18 특별법 개정안을 제1호 당론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호남 민심 챙기기에 나선 모양새고, 전대 유력후보인 추미애·송영길 후보 역시 '호남며느리론', '호남대표론'을 내세우며 호남의 적자임을 자임하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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