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지분율 49.7%, 올 1분기 말 기준)에서 2011~2013년 은행장 겸 산은금융그룹 회장을 지냈다. 검찰은 강 전 행장 역시 대우조선의 각종 경영비리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대우조선 경영진이 산업은행과 정한 경영목표치를 달성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다년간 수조원대 회계사기를 저질러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정 매출액·영업이익이 산출될 때까지 무작위 시뮬레이션을 동원해 예정원가를 끼워 맞추는 식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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