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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청년최고위원-청년위원장 겸직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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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새누리당 의원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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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정용기 의원은 협신비상대책위원에서 청년 최고위원이 청년위원장을 겸직하도록 한 조직 개편안에 대해 "겸직 결정은 새로운 지도부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2일 성명서를 통해 "이와 같은 겸직결정은 애초에 청년최고위원을 도입한 취지와도 맞지 않고, 청년층 외연확대의 기회를 스스로 저버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존의 기탁금을 내리기는커녕 청년위원장이 되고 싶은 청년은 1천만원의 기탁금과 함께 막대한 선거비용을 치러야하는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해야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과연 이 겸직 결정으로 새누리당이 다양한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청년에게 사랑받는 당으로 가는 데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이런 식이면 추후에 어떠한 명분을 붙여서라도 최고위원이 다른 직까지 겸하게 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과도기인 비대위에서 이런 문제를 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는 "새 지도부가 다양한 의견수렴과 함께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청년최고위원이 청년위원장을 겸직하는 결정은 새 지도부가 결정 할 수 있도록 맡겨달라"고 당부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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