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다시 오른 배추·무·양파값…언제까지 계속될까(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집중호우·고온 등 기상악화로 지난달부터 오름세
8월 고랭지배추, 전월비 최대 30%↑…9월까지 계속
출하량 감소한 고랭지무값도 추석 이후까지 오를 듯
양파, 일평균 반입량 감소세…6월 760t→7월 540t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 DB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 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동안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던 배추, 무, 양파값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집중호우, 고온 등의 원인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이유에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7월 가락시장 상품 10kg(3포기)당 고랭지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6910원으로 전월과 작년보다 높았다. 순별로는 상·중순에 6420원에서 하순에 7780원으로 상승했다.

8월에도 작년과 전월보다 최대 30%가량 높은 9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8월 상·중순 가격은 출하량 감소폭이 커 7월 하순 대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배추가격 상승은 9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고랭지배추 출하량 감소가 작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출하면적도 정식면적 감소로 작년보다 2%가량, 단수는 작황이 좋았던 작년보다는 2% 감소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9월 출하단수는 주산지인 태백, 평창, 강릉 등의 기상에 따라 변동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배추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전환한 주 원인은 7월 상순부터 시작된 집중호우와 고온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다. 고랭지배추 추정생산량은 15만6000~16만3000t으로, 작년보다 9~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추 출하량 감소세는 8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KREI는 8월 고랭지배추 출하량이 작년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하면적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8월 상·중순 출하단수는 7월 집중 호우와 폭염에 따른 작황 피해로 작년 대비 10% 내외 감소하나, 하순에는 7월 기상 악화에 따른 피해가 적어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값도 오를 전망이다. 8월 무 상품 18kg당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고랭지무 출하량 감소로 작년보다 최대 14%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상순가격은 7월 하순 대비 소폭 상순하고, 중·하순에도 상순대비 출하량 감소폭이 커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KREI는 수요가 감소하는 추석 이후에나 가격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무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된 이유는 고랭지무 출하량 감소가 주 원인이다. 8월 고랭지무 출하량은 작년보다 8%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단수는 2% 증가하나, 출하면적이 10% 감소한 이유에서다.

양파값도 마찬가지. 8월 양파 평균 도매가격은 2016년산 저장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으며, 전월보다는 소폭 상승한 700~900원/kg으로 전망됐다. 이는 저장양파가 본격 출하되면서 저장업체 손익분기 가격인 800~900원/kg 내외에서 출하 조절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KREI는 설명했다.

양파 값은 지난달부터 오름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가락시장 상품 kg당 평균 도매가격은 720원으로 전년보다 43% 하락했으나, 전월보다는 7% 상승했다. 순별가격은 상·중순 690원에서 하순 780원으로 상승했다. KREI는 올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로 7월 가격은 작년보다는 낮지만, 농가 가저장 양파 출하가 마무리되면서 전월보다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7월 가락시장 일 평균 반입량은 전월(760t)보다 25%가량 줄어든 570t으로, 하순에는 540t까지 감소했다.

지난달 20일 표본 저장업체 조사결과 올해 중만생종 양파 입고량은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13% 많으나, 평년보다는 5% 적은 62만6000t으로 추정됐다. 2016년산 중만생종 양파 입고는 7월에 대부분 완료됐으며, 저장양파 중 중생종은 9월 이전에 출하가 대부분 마무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만생종은 8월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8월 상순까지 올해 중만생종 양파 1만t가량을 수매, 비축할 계획이다. 수급 불안 또는 가격 급등락시 방출해 수급, 가격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