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일반 최고위원 경선은 원내에서 이장우·조원진·함진규·이은재·강석호·최연혜 의원(기호순)이 원외에서는 정문헌 전 의원 등 8명이 출마 했다. 이중 강석호·이은재 의원과 정문헌 전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가 되고 있고, 나머지 후보들은 범 친박계로 분류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관심은 여성 최고위원 경쟁으로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선출직 4석중 1석에 여성최고위원을 의무화하고 있다. 경선을 벌여 여성 후보가 당선 순위에 들어서지 못하면 순위권 안의 남성 후보중 득표율이 제일 낮은 사람을 탈락 시키고 여성 후보를 자동으로 당선 시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여성 최고위원은 여성 의원들간 교통정리를 거쳐 한명만 나오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이번 전대에서는 기존에 출마를 선언한 이은재 의원에 최연혜 의원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경쟁구도가 형성되었다. 비박의 이 의원이 자동적으로 여성 최고위원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친박에서 최 의원의 출마를 종용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최 의원은 비례 초선이지만 코레일 사장 등을 지내며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어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청년최고위원들은 당 안팎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소외된 '마이너 리그' 이지만, 청년정책 공약 발표와 청년 토크콘서트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대를 통해 당선되는 청년최고위원이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 여기에 당 대표가 지명할 수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이 누가 되는지에 따라 차기 지도부의 성격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