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특급호텔에서는 그동안 고객들이 개인 소장 중인 와인을 레스토랑에 가지고 가서 마시게 되면 별도의 비용인 '콜키지(코르크 비용)'를 받아왔다. 와인 글라스와 코르크를 개봉해주는 서비스에 대한 비용이었다. 특급호텔의 경우 콜키지는 고객이 가지고 온 와인 판매가격의 20~40%로, 보통 5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그러나 최근 불경기와 와인 애호가 증가에 따라 콜키지를 받지 않는 특급호텔들이 늘고 있다.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인터내셔널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드셰프에서는 9월 23일까지 매주 둘째, 넷째 주 금요일 외부에서 반입한 와인을 식사 시 별도의 비용없이 즐길 수 있는 ‘BYOB(Bring Your Own Bottle)’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호텔 내 로비라운지&델리에서 다양한 와인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미리 와인을 준비 하지 못했다면 호텔에서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와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에서도 콜키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BYOB’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마트나 와인샵에서 구입해 레스토랑의 수준높은 서비스와 음식을 즐기며 콜키지 프리로 마실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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