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1인가구 증가로 혼자 밥먹는 사람(혼밥족), 혼자 영화를 보는 사람(혼영족) 등이 늘고 있다. 최근 호텔가에는 여름철을 맞아 혼자 휴가를 보내는 '혼휴족'까지 등장하고 있어 특급호텔들이 나홀로족 잡기에 나섰다.
2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이 나홀로족을 겨냥해 내놓은 '힐링 스파 패키지'는 20객실 가량 판매됐다. 28만원대인 이 패키지는 호텔 28층에서 스파 관리를 받고 호텔 수영장 등에서 쉴 수 있도록 기획됐다. 보통 여름 휴가시즌에는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것을 상기하면 이례적이라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벨레상스 서울 호텔에서도 1인 패키지 이용률이 전년대비 5% 상승했다. 이 덕분에 올 1월부터 7월까지 1인 패키지 이용객 비중은 전체 패키지 이용객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높아졌다.
이처럼 여름 휴가기간과 짧은 주말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는 나홀로족의 투숙이 증가하자, 타호텔들도 1인 고객을 겨냥한 패키지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다음달 31일까지 '소나기 패키지'를 내놓고 여름철 도심에서 여유를 즐기려는 젊은 고객 유치에 나섰으며,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45만원대의 스파 패키지 '져니 투 프로방스'를 출시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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