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프리카'에 입성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입니다. 국내 최고의 폭염이 극성을 부리는 대구의 더위 수준을 빗댄 표현입니다. 실제 대구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카이도MBC플러스여자오픈이 시작되는데요. 선수들은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 더위보다는 차라리 우중라운드가 낫다"고 할 정도입니다.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한 소금은 필수품입니다. 지난주 파주에서 열린 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 때는 스코어카드를 받는 곳에서 소금을 나눠줬습니다. 부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TV 중계 화면을 보면 우산을 쓰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요. 더위는 물론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가 타는 것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 우산을 쓰면 확실하게 덜 지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식은 수분을 보충하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저는 수박과 바나나 등 과일을 많이 먹는 편인데요. 비타민이나 이온 음료을 마시는 것도 괜찮다고 합니다. 갈증이 나기 전에 미리 충분히 마시는 게 요령입니다. 선수들은 더위를 이기기 위해 보양식을 즐깁니다. 지난주에는 오리고기와 삼계탕으로 보신을 했습니다. 진짜 힘이 떨어졌을 때는 아버지가 산삼을 구해오시기도 합니다.
KLPGA투어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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