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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영의 투어다이어리] 39. "대프리카의 폭염"

최종수정 2016.07.28 10:01 기사입력 2016.07.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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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이가 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 최종일 미니선풍기로 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모습. 사진=KLPGA

(이)승현이가 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 최종일 미니선풍기로 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모습. 사진=KLPGA


드디어 '대프리카'에 입성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입니다. 국내 최고의 폭염이 극성을 부리는 대구의 더위 수준을 빗댄 표현입니다. 실제 대구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카이도MBC플러스여자오픈이 시작되는데요. 선수들은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 더위보다는 차라리 우중라운드가 낫다"고 할 정도입니다.
여름철 컨디션 관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일부 선수들은 두통을 호소하며 진통제까지 복용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7~8월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 무엇보다 투어카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얼음물이 보약입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안되고요. 조금씩 나눠 마셔야 탈이 없습니다. 얼음주머니를 반드시 챙겨 머리나 어깨를 자주 식혀줘야 하고요. 더위에 약한 선수들은 아예 미니선풍기를 갖고 다닙니다.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한 소금은 필수품입니다. 지난주 파주에서 열린 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 때는 스코어카드를 받는 곳에서 소금을 나눠줬습니다. 부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TV 중계 화면을 보면 우산을 쓰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요. 더위는 물론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가 타는 것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 우산을 쓰면 확실하게 덜 지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식은 수분을 보충하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저는 수박과 바나나 등 과일을 많이 먹는 편인데요. 비타민이나 이온 음료을 마시는 것도 괜찮다고 합니다. 갈증이 나기 전에 미리 충분히 마시는 게 요령입니다. 선수들은 더위를 이기기 위해 보양식을 즐깁니다. 지난주에는 오리고기와 삼계탕으로 보신을 했습니다. 진짜 힘이 떨어졌을 때는 아버지가 산삼을 구해오시기도 합니다.
음식은 특히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식중독이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반드시 익힌 음식을 먹는 게 바람직합니다. 폭염 속에서 라운드를 할 때는 평소보다 장갑을 더 챙겨야 하는데요. 손에 땀이 많은 선수들은 장갑을 자주 교체해 줘야 좋은 샷을 할 수가 있습니다. 라운드 전 반드시 날씨를 체크하는데요. 장마철인 것을 고려해 비옷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KLPGA투어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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