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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 이어 파울로도 1등, 대구에 생긴 득점왕 계보

최종수정 2016.07.27 21:56 기사입력 2016.07.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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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파울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 파울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대구FC의 최전방에 공격수 계보가 만들어지고 있다.

대구FC는 지난 시즌 공격수 조나탄(수원)이 함께 있었다. 조나탄은 대구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스물여섯 골을 넣어 챌린지 득점왕을 했다. 올 시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지만 파울로가 그 뒤를 따를 것 같다. 파울로는 27일까지 열두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파울로는 27일 서울 잠실 레울파크에서 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대구가 서울 이랜드FC를 2-0으로 이기도록 했다.

파울로는 전반 전반 42분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5분에는 속공 상황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또 흔들었다.

이례적이다. 한 팀에서 그것도 다른 공격수가 한 해씩 이어서 득점왕을 하는 것은 색다른 기록이다. 대구만의 최전방 공격수 활용법이나 훈련법 혹은 외국인 선수 영입 비법이 있을 것 같았다.
이영진 대구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서 그렇다"고 했다. 굳이 찾으면 자율이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은 잘하는 것을 경기장에서 잘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공격 전술에도 제약을 두지 않고 여러 조합들을 활용하고 선수들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자유로워진다. 발걸음이 가벼워지니 골이 잘 나올 수 밖에 없다.

유형은 파울로가 조나탄과 다르다고 했다. 큰 차이는 파워다. 이영진 감독은 "파울로는 상대 골문 앞에서 위치를 선정하고 마무리하는 능력이 좋다. 대신 조나탄에 비해서는 파워가 부족하다. 최근 견제가 심해지고 있는데 같이 뛰는 에델이 골을 좀 넣어서 파울로를 향한 견제를 분산시켜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파울로는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약점을 가릴 만한 능력을 보여줬다. 파워는 없지만 슈팅이 적극적이다. 공이 오면 일단 어떻게든지 슈팅을 시도했다. 공을 컨트롤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 한 박자 빠른 슈팅이 나왔고 수비 뒷공간을 향한 침투에 도움이 되는 스피드도 보여줬다.

파울로는 자신감도 무기다. 이영진 감독은 "공격수는 골을 오래 못넣으면 지칠 수 있다. 파울로의 경우 시즌 초반부터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초반에 골을 얼마나 넣느냐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파울로 덕분에 대구는 서울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승점 39가 되면서 2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조나탄에 이어 파울로가 올 시즌 확실한 득점원 역할을 해줘 공격하기가 훨씬 수월해 보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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