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2년새 57→44위로 13계단 껑충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는 중견건설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뜨거운 주택 분양시장 분위기를 타고 공급량을 꾸준히 늘린 것이 주효했다.
역시 20대 기업 안에 올라선 한신공영도 주택공급량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 순위는 작년 28위에서 18위로 뛰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2011년부터 민간주택 분양을 많이 했다"며 "2015년에는 5277가구 공급에 힘입어 흑자전환했다"고 말했다. 한신공영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08억원, 38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7계단 상승에 이어 올해도 순위를 5계단 높여 44위에 랭크됐다. 주택공급은 2013년 3398가구에서 2014년 7386가구, 2015년 9034가구로 2년새 165.7%(5636가구) 급증했다. 7월까지 1525가구를 공급한 반도건설은 하반기에만 50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방노블랜드' 브랜드를 선보여 온 대방건설은 49위에서 30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또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화성산업도 지난해 45위에서 올해 31위로 14계단 상승했다. '중흥S클래스'를 앞세운 중흥건설은 39위에서 33위로 올랐다.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공시한다. 이 결과는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제도 및 중소업체 보호를 위한 도급하한제도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업체는 총 5만6067개사로서 전체 건설업체(6만2533개)의 89.7%에 달한다. 자세한 내용은 업종별 각 협회 홈페이지(대한건설협회 www.cak.or.kr, 대한전문건설협회 www.kosca.or.kr, 대한설비건설협회 www.kmcca.or.kr,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www.fm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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