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표 공유경제 '공공물류센터' 26일 군포 개소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추진하는 '공유적 시장경제'(공유경제)의 출발점이 될 '경기도 공공물류유통센터' 1호점이 오는 26일 문을 연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6일 남경필 경기지사와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입주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등을 위한 군포 공공물류유통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물류유통센터 개소가 경기도의 공유적 시장경제 실현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공공물류유통센터는 CJ대한통운 군포 복합물류 단지 내 4300㎡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개소는 이 중 1800㎡다. 물류센터에는 1년 이상 경기지역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로, 2015년 기준 매출이 300억원 이하인 창업 초기기업,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57곳이 입주한다.

도는 9월께 물류센터 입주 기업 추가 모집에 나서고, 이어 센터 면적을 당초 계획대로 4300㎡로 확장한다.

물류센터는 입주기업 1곳당 최대 330㎡의 면적이 제공된다. 임대료는 3.3㎡당 1만5000원이다.

경기도는 공유적 시장경제 차원에서 공공물류유통센터를 조성했다. 공유적 시장경제는 지식과 부동산, 법률 서비스 등을 중소기업과 공유해 대기업과 경쟁, 한국 경제의 중추적 기능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도는 공유적 시장경제 차원에서 '경기도주식회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만드는 제품을 공동 브랜드화해 국내외 판로 개척 및 유통 등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2018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화성 동탄에 6만6000㎡ 규모의 공공물류유통센터 추가 조성도 추진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