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최종안은 ▲평가구조 ▲평가방식 ▲결과 활용 등 크게 세 부분으로 제시됐다. 핵심 골자는 최하위 직급에 대해서도 연봉제를 도입하고, 전 직급에 대해 전체 연봉의 최고-최저 차등폭을 평균 20~30%(관리자 30%, 일반직원 20%) 이상으로 운영한 뒤 이를 향후 4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기본급 인상률도 최소 1%포인트 이상 차등 설정된다.
이번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평가구조는 개인평가는 업무실적과 직무능력 및 태도를 평가하는 '역량평가'로, 평가자와 피평가자 간 목표 합의에 기반한 'MBO(Management by Objective)' 방식이 권고됐다. 향후 명확한 평가를 위해 체계를 마련한 뒤 사후업적 신고에 기반한 업무중심 평가다.
평가방식은 총 5등급(S, A, B, C, D)으로, 등급 별 인원 비율은 최소 5% 이상이 되도록 했다. 은행연합회는 가급적 정규분포 곡선에 따라 각 등급 비율을 조정할 것을 권고하는 동시에 개인평가 결과는 피평가자에게 반드시 공개하고, 피드백 면담 등 최종 등급조정 절차를 도입하게끔 했다.
마지막으로 평가 결과는 향후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차등 지급의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개인평가와 함께 합산 반영되는 집단평가는 최대 80%를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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