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식품업계가 한국 전통식품이자 국민 반찬의 대표주자인 김을 활용한 간식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식탁 위 반찬으로만 먹던 김이 ‘국민 간식’이라는 또 다른 타이틀을 얻고 있는 것.
최근 김은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의 해외 시장에서 웰빙 간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일본의 김 맛 스낵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약 19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우리나라 김 수출액도 3억달러에 달하는 등 식품업계에 김 맛 제품들이 화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스낵’은 글로벌 시장을 노린 전략적 제품으로,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에 동시 출시했다. 바삭하고 고소한 김에 쌀 칩을 접합하고, 오븐에 굽는 방식으로 ‘웰빙 간식’ 콘셉트를 강조했다.
대상 청정원은 국내산 돌김과 쌀에 아몬드, 참깨, 퀴노아 등 자연 원물재료를 섞은 ‘사브작 큐브 김스낵’ 3종을 내놨다.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큐브 모양으로 어린이도 한 입에 먹기 편하다. 지퍼백 포장으로 보관, 휴대가 용이하다.
오리온 관계자는 “입맛과 식습관의 변화에 따라 김을 스낵으로 즐기는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포카칩 구운김맛은 심심풀이 간식은 물론,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기기에도 좋아 ‘김맥족’(맥주 안주로 김 스낵을 즐기는 사람들)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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